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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메타, 5일, 애플 공개보다 한발 빠르게 공개
가격 경쟁력 우위 ...MR헤드셋 경쟁 전초전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퀘스트3 기반의 콘텐츠. 메타 퀘스트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신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애플보다 먼저 공개하고 콘텐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확장현실(XR) 경쟁 레이스를 먼저 끊었다.

오는 5일 공개 예정인 애플의 MR헤드셋 '리얼리티 프로(가칭)'과 경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얼리티 프로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도 나오면서 XR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메타, 퀘스트3 공개...하반기 정식 출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신규 MR헤드셋인 '퀘스트3'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반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메타 퀘스트3 홍보 영상. 메타 퀘스트 트위터 캡처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메타 퀘스트3 홍보 영상. 메타 퀘스트 트위터 캡처

전작인 '퀘스트2' 대비 두께가 40%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 성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퀘스트3 공개 이후 디바이스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MR 콘텐츠를 온라인 상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퀘스트3 기반의 콘텐츠. 메타 퀘스트 트위터 캡처

사용자 시선에 따라 배경도 바뀐다

메타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퀘스트3로 경험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의 인플레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확장현실(XR) 공간 안에서 테니스를 치거나 괴수를 상대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사용자의 행동, 시선 등에 따라 시청각 배경이 바뀌는 방식이다. 이 중에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알려져 있는 '진격의 거인' 콘텐츠도 있다.

퀘스트3는 애플의 MR헤드셋 리얼리티 프로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애플은 오는 5일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리얼리티 프로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리얼리티 프로에 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자체 운영체제(OS)인 iOS 생태계도 디바이스를 통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 예상 이미지. 9to5MaC

"가상세계서 진격의거인과 싸운다"…메타, 애플 헤드셋 공개 전 '선빵' [영상]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 예상 이미지. 9to5MaC

메타 65만원 vs 애플 400만원

업계는 메타의 퀘스트3가 리얼리티 프로 대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퀘스트3의 가격은 499달러(약 65만9000원)부터다. 업계는 애플이 리얼리티 프로의 가격을 최대 3000달러(약 400만원)에 책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꽤나 큰 가격 차이다.

한편 리얼리티 프로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퀘스트3 대비 더 얇고, 퀘스트3에 장착된 상단 '헤드 홀더' 끈이 없어 보다 정제된 느낌을 준다. XR 시장 공략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MR 헤드셋을 구글, 퀄컴 등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구글은 연내 XR 동맹 관련 추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