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천안시, 용연저수지 명품 관광지로 띄운다

-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개최, 추진방안 논의
- 2029년까지 497억원 투입, 둘레길, 자연휴양림 조성

천안시, 용연저수지 명품 관광지로 띄운다
충남 천안 목천읍 용연저수지
[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 목천읍 흑성산 자락의 용연저수지가 생활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천안시는 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용연저수지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최종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용연저수지 관광개발 계획은 지난 2016년 관광지 지정 해제 뒤 새로운 관광거점 역할 및 도입시설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생활형 관광 공간 조성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도시공원과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태조 왕건 관련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오는 2024~2029년까지 총 497억 원을 투입, 저수지 둘레길과 근린공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한편, 진입도로와 연계한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의 기반 시설 확충 방안도 발표됐다.

여기에 국가생태탐방로 사업과 연계한 5.2㎞의 수변 둘레길을 조성하고 그 안에 데크 쉼터와 수상 레포츠시설, 정화 습지원, 꽃길 등을 갖춘다는 구상도 나왔다. 또한, 1만4100㎡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차장, 잔디마당, 체육시설, 상징조형물, 구릉지 초화원, 회랑공간, 투영 연못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아울러 4만1940㎡의 자연휴양림 권역을 조성, 산림휴양관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숲속 야영장, 야외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체험교육 시설로 숲속 어드벤처, 유아 숲, 풍욕장 등 설치하는 대안도 거론됐다.

보고회에서는 또 실효성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둘레길과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은 공모로 추진하고 민간투자도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천안시는 이날 발표된 계획을 바탕으로 단위 사업별로 추진계획과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용연저수지 관광개발 사업은 지난 1988년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지로 지정됐지만 개발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 지난 2016년 관광지 지정 취소 이후에는 관광 활성화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용연저수지의 관광 활성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제시된 관광개발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