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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깜짝 회담' 이뤄질 듯..'北 우주발사체 관련'

한미 국방장관 '깜짝 회담' 이뤄질 듯..'北 우주발사체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미 국방장관이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회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미는 이날 오전 예정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약 20∼30분가량 만나는 방안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풀 어사이드'는 다자회의 계기에 공식 회담장 밖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하는 약식 회담을 뜻한다.

한미는 지난 1월 오스틴 장관이 방한해 이 장관과 회담했고, 지난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과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동맹 간 충분히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까닭에 이번에는 따로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나 두 장관은 이날 오스틴 장관의 본회의 연설이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 예정에 없던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회담이 성사되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고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양자 확장억제 체제인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출동 등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구체화할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