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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미성년자를 유인해 음주·마약을 권하고 성착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림팸' 멤버 가운데 1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신림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나 숙식을 함께 한다는 이들의 모임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림동 지역의 의혹에 대해 수사해 피의자 1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지난달 31일 송치·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신림팸' 멤버인 20대 A씨는 가출해 실종신고 상태인 미성년 피해자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근거지에 머물도록 하고 집에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미성년 연인을 협박한 혐의도 있어 구속된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모인 '신대방팸' 관련 수사에 대해 "피의자 4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실종아동법 및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은 수사 무마를 조건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과 관련해 "검찰의 요구에 따라 보완 수사 후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검찰에서 퇴직한 직후인 지난 2020년 11월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6~17일 민주노총 도심권 집회 등과 관련해 건설노조 위원장 등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3명을 조사했고 나머지 대상자들도 계속 출석 요구 중"이라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남 납치·살인 발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와 관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사무실, 코인원 거래소 등을 지난달 10일 1차 압수수색 했고 지난달 30일 코인원 거래소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한 후 현재 압수물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태영호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 유출 고발 관련 "지난달 12일 영등포경찰서에서 접수해 고소 대리인 조사를 했고 고소인 측에서 의심된다고 지목한 대상자 중 일부를 출석·조사하는 등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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