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계 기준 수출입 화물 6700만t 처리로 국내 1위 지속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국내 수출입 화물 1위'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YGPA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국내 수출입 화물 1위'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5일 밝혔다.
YGPA에 따르면 여수광양항의 지난 4월 기준 누계 총물동량은 9100만t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지난 1월 전년 대비 1.5% 하락한데 이어 2월과 3월 누계치가 각각 4.7%, 1.5%로 하락하다가 4월 들어 누계 1%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940만t 처리됐으며, 제철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010만t이 처리됐다.
다만 여수광양항 총물동량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58만3000TEU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북미 항만의 혼잡으로 인해 원양노선의 잦은 스킵(건너뛰기) 현상으로 광양항에 부정기선이 많이 기항했지만, 올해는 컨테이너 서비스가 정시성을 되찾으면서 부정기선 물량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YGPA는 분석했다.
또 선사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선사 부담으로 처리되고 있는 환적화물이 대폭 줄어든 것도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YGPA 관계자는 "광양만권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관련 화물 등 지역 산업에 대한 항만 지원 기능을 지속 확대하고, 특히 컨테이너 항만 서비스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지역 수출입 물류 서비스가 보다 원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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