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1년 기준 해양산업 조사
매출액 전년比 15.1% 증가
해운·항만물류 19조7000억 차지
사업체 수는 관광·수산·조선 順
2021년 기준 부산의 해양산업 매출액이 48조6000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1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 해양산업 현황 및 동향에 관해 총체적이고 집약적으로 파악해 부산 해양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7월에 실시한 '2021년 기준 부산해양산업조사' 결과를 5일 공표했다.
지난 2010년 시험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12회를 맞은 부산해양산업조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에서 실시하고 있다. 명실상부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부산시 내에서 해양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총 2만9787개, 종사자 수는 15만4000명, 매출액은 48조6000억원이었다. 부산시 전체 산업 대비 해양산업 사업체 수는 7.4%, 종사자 수는 10.0%, 매출액은 1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사업체 수는 6.5%, 종사자 수는 6.3%, 매출액은 15.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100억원 이상' 730개, '50억~100억원 미만' 747개, '30억~50억원 미만' 900개, '10억~30억원 미만' 2752개, '5억~10억원 미만' 2752개였고 뒤이어 '1억~5억원 미만' 9379개, '5000만~1억원 미만' 4240개, '1000만~5000만원 미만' 6250개, '1000만원 미만' 2037개로 중소 영세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구·군별로 해양산업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영도구로 전체의 15.2%에 해당하는 4533개 사업체가 몰려 있었다. 종사자 수는 중구가 전체의 18.8%에 달하는 2만89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출액도 중구가 전체의 28.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해양산업 분류별로 살펴보면 '해양관광' 분야 사업체 수가 1만4576개(48.9%)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수산' 분야 6949개(23.3%), '조선' 분야 3838개(12.9%), '해운·항만물류' 분야 3828개(12.9%), '기타 해양산업' 분야 479개(1.6%), '해양과학기술' 분야 117개(0.4%) 순이었다.
매출별로는 '해운·항만물류' 분야가 19조7000억원(40.4%)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수산' 분야 13조3411억원, '조선' 분야 9조4374억원, '해양관광' 분야 3조3387억원, '기타 해양산업' 분야 2조4262억원, '해양과학기술' 분야 41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산업의 경쟁국으로는 중국(50.3%), 일본(10.0%), 러시아(3.1%) 순으로 꼽혔다. 현재 부산의 해양산업이 가진 경쟁력 중 가장 높이 평가한 항목은 '품질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이었으며 부산의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현안으로는 '가격경쟁력 향상'과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부산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 시정 활동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국제적 중심도시 부산을 만들 것이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명실상부한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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