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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위해‥의료 서비스 DX 필요"

김경원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 소장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위해‥의료 서비스 DX 필요"
김경원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 소장

[파이낸셜뉴스] "의료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두면 연구 현장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들어 난치암 연구의 경우 임상시험 대상자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DB에 잘 정리를 해둔다면 대상자를 즉각 업데이트해 보여주기 때문에 (연구자가) 바로 채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의 기본 모토는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 같은 장점을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김경원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 소장은 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국내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연구와 기술 적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연세의료원도 지난해 1월 '디지털헬스실'을 개소했다. 디지털헬스실에서는 수집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양한 분야의 융합 혁신 연구를 가능케 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김 소장은 "빅데이터 붐이 불기 전부터 투자를 통해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만들어 정리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했다"며 "지금은 산업계와도 활발히 소통해 우리 데이터를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고 사업화를 진행하기 위한 논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분야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데이터 가명화(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하는 것) 처리부터 타 연구기관과 가명화 데이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모두 보안 적절성을 따져봐야 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헬스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개발 실증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정보 보안에 신경을 썼다. 아울러 기존 민감한 정보들은 병원 내 데이터레이크(데이터를 원래 형태로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는 저장소)에 저장하고, 타 기관과의 연구를 위한 협업용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에서 개발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