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민노총 해방시키려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18.03.07. photocdj@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발끈하고 나선 것은 신기루를 좇는 언어도단이고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무려 '내정' 단계에서 자지러지는 것은 이동관 특보를 두려워하는 반증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이 전 수석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고 발표한 것도 아닌데 과잉반응을 보이는 배경이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 전 수석은 고소고발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선임, 해직사태 주도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곤 "비난하는 이유는 더욱 가당찮다"며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초창기에 이뤄져 정권 내내 자행된 일 아닌가. 자성문이나 반성문으로 나와야 할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언론노조와 결탁해 이룬 노영방송체제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방송 정상화'일 뿐"이라며 "공영방송을 민노총 언론노조에서 해방시키려면 강도 높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정도 안 된 인사를 가지고 미리부터 '부적절' 운운하며 좌표찍기에 나서기 전에 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검증이나 잘 하길 바란다"며 "임명 9시간 만에 이념과 성향에 심각한 의심이 가는 천안함 자폭 등 막말로 낙마한 이래경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먼저 할 일"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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