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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드림라이너 새 결함 발견...인도 2주 지연

[파이낸셜뉴스]
보잉, 787드림라이너 새 결함 발견...인도 2주 지연
보잉이 787드림라이너에서 새로운 결함이 발견돼 기체 인도를 2주 늦춘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해 한때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직원들이 787여객기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보잉이 6일(이하 현지시간) 장거리 여객기 787드림라이너에서 새로운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드림라이너 인도가 2주 늦춰지게 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드림라이너 재고 조사에서 수평안정기 결합과 관련해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인도에 앞서 재작업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번에 발견된 결함이 운항 안전과 연관된 것은 아니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은 없다면서도 결함을 시정할 필요는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인도가 약 2주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수요가 급속히 늘어 팬데믹 이전을 회복하면서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잉은 이런 저런 결함으로 인해 계속해서 항공기 인도를 늦추고 있다.

보잉은 연초에도 787 기종 일부의 기체결함으로 인해 인도를 수주일 연기한 바 있다.

다만 보잉은 드림라이너 인도가 2주 지연되기는 하지만 올해 전체 인도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드림라이너 70~8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보잉은 드림라이너 외에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맥스 일부 인도 역시 늦췄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가 제작한 꼬리 동체가 꼭 들어맞지 않는 결함 때문이었다.

보잉은 드림라이너 결함 발견 소식에 주가가 3.7% 폭락하며 200.61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상당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전일비 1.49달러(0.71%) 내린 207.2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