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강원도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방문하는 등 도내 현안사업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4년도 정부예산 9조5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국비 확보 활동에 나선 가운데 김 지사가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강원도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은 제2경춘국도 건설과 강원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이날 제2경춘국도 2029년 적기 준공을 위해 지난해 5월 책정한 총사업비 1조2862억원에 물가 변동 등 증액 요인을 반영한 총 사업비를 협의했으며 내년 본공사 추진을 위한 국비 5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강원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은 총 사업비 1050억원으로 내년부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과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국비 95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총 사업비 3221억원으로 동해안 수소에너지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등 시설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내년 국비 12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강원도민의 염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총사업비 협의와 예타 통과,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 특색에 맞고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신규 사업 발굴과 더불어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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