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로 뉴욕 라과디아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7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연기로 뒤덮인 이스트리버의 브루클린다리 밑으로 배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 때문에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라과디아로 향하는 항공기들은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캐나다 산불로 이 지역 시계가 악화해 정상적인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뉴욕은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가 몰려들면서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 뉴델리 수준으로 대기오염이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A는 성명에서 뉴욕시로 유입되는 항공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개입했다면서 산불에 따른 연기로 시계가 좁아져 항공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면서 인근 뉴저지주의 뉴어크리버티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연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A에 따르면 뉴어크 공항이 목적지인 항공편들은 약 1시간 반 정도 연착되고 있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연기가 전날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뉴욕은 6일에 이어 7일에도 연기가 뒤덮어 주민들이 집 밖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뉴욕은 IQ에어 세계대기질지수 점수가 158점으로 전세계에서 4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주민 모두가 대기오염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 수준이다.
항공편을 추적하는 온라인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1400여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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