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대회·전지훈련 연계 체류형 스포츠 관광 유치 확대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해 9월 19일 영덕에서 퍼스트스킬(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체) 및 풋볼러, 영덕군과 FS축구테마파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영덕=김장욱 기자】 경북 영덕에 국내 최고 축구 인프라가 구축, 관심을 끈다.
8일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이날 도청 K창(안민관 1층)에서 영덕군, 퍼스트스킬·유진자산운용과 '영덕 축구트레이닝센터 및 호텔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9월 19일 영덕군청에서 체결한 국제축구 테마파크 조성 협약 후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프로젝트에 유진자산운용이 참여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추진되는 협약이다.
축구트레이닝센터 및 호텔, 콘도미니엄 등 축구 관련 부대시설 건립에 약 38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영덕읍 대부리 일원에 영덕 축구트레이닝센터와 약 400개 객실의 호텔을 개발한다. 도 관련 부대시설로 스포츠재활치료센터, 국제규격 축구장 및 유소년 축구장 등 8면, 세미나 및 연수시설, 축구교육센터, 컨퍼런스 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적인 축구 메카 도시를 목표로 도약하고 있는 영덕에 축구 전문 호텔을 유치해 동해안 관광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축구트레이닝센터와 호텔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청정해역 도시 영덕이 국내·외 축구팀과 선수·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전 세계가 열광하는 명실상부한 축구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바라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영덕군은 전국 최초 유소년축구 특구로 지정된 이래 올 초 대한축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춘·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를 앞으로 5년간 열기로 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축구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데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영덕은 국내 유명 축구선수(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 손준호 국가대표)를 배출한 축구의 고장답게 국내 최고의 축구 인프라 시설을 바탕으로 유소년·성인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축구관계자, 학부모 등의 유입을 통한 체류형 스포츠관광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수 퍼스트스킬 대표와 박민호 유진자산운용 본부장은 "축구 특화도시를 표방하는 영덕은 사계절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고, 뛰어난 축구 인프라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맑은 공기 등 최적의 훈련지로 손색이 없다"면서 "글로벌 축구트레이닝센터와 호텔 등 축구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영덕이 국.내외 스포츠 명품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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