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펀드판매 온라인 비중 50.5%..오프라인 1%p 앞서
펀드 설적액 역시 온라인이 빠르게 추격 중
연도별 신규 펀드판매금액 온·오프라인 비중 / 자료=금융투자협회
[파이낸셜뉴스] 국내 신규 펀드 판매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 수치를 넘어섰다. 펀드 설정액 역시 전자가 후자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2023년 펀드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신규 펀드판매 금액 온라인 비중은 50.5%로 집계됐다. 오프라인(49.5%)을 웃돈 셈이다. 지난 4월엔 이 수치가 각각 54%, 46%로 더 벌어졌다.
앞서 2019년 각각 기록한 20.9%, 79.1%에서 격차가 현격히 커진 모습이다.
2019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진행된 이번 분석은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연기금풀, 폐쇄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한 주식·채권·혼합형 펀드 등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클래스별로 따지면 F(기관투자자), I(고액투자자), W(랩어카운트), J(직접판매)를 뺀 ‘일반투자자(리테일)’만 확인했다. 해당 연도 ‘신규 펀드판매 금액’ 및 ‘연말 기준 펀드 설정액’을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구분해 파악했다.
펀드 설정액(설정금-환매금) 사정도 비슷하다. 아직 온라인 우세가 나타나진 않았으나 그 차이는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 온라인 비중은 32.3%로 오프라인(67.8%) 대비 절반 수진이다. 하지만 2019년 각각 12.7%, 87.3%였던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비중이 추격이 매섭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부동산본부장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채널 활용도가 확연히 높고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들 온라인 선호와 투자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시장 변화상황 등을 공유 및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당국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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