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8일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알려진 것처럼 전문가 수준의 거래가 아니다"라며 "단기간에 100억원대의 거래를 한 것으로 유추해 봤을 때, 정보상납 형태의 정보매매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원에게 거래 내역을 공개하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5차 회의를 열고 코인 전문가와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가상자산 지갑을 분석하는 대표 등을 불러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를 가졌다.
비공개 회의 후 김성원 조사단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의혹에 가장 크게 분노한 사람들은 2030 청년 투자자들"이라며 "이런 상황을 방증하듯 김 의원의 의혹에 가장 적극적으로 제보한 사람들도 2030 청년들 ” 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재야의 코인 고수인 변창호코인사관학교 운영자 변창호씨가 직접 나와 여러 말씀을 주셨고, 그와 함께 경찰 출신이자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와 지갑 분석 전문가 대표가 나와 진상조사단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며 "김 의원의 거래는 알려진 것처럼 전문가 수준의 거래가 아닌, 그보다 아래 수준의 거래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00억원대의 거래가 유추되는 것으로 봤을 때 정보상납 형태의 정보매매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클레이페이와 클레이스왑을 자금세탁으로 가정할 수는 없지만, 분할매수도 아닌 쌍끌이 매수의 대량거래 형태를 본 적도 없고 납득도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김 의원에게 거래내역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이 김 위원장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고소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은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고 하면 모든 의혹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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