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0.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가안보전략서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삭제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이 드디어 완성됐다"라며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일 드디어 국가안보전략에서 종전선언, 평화협정이 삭제되었다"라며 "뭉클했다.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대변인 이야기를 듣지 말라고 일갈했던 그 순간이 다시 소환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가장 가슴졸인 것은 바로 남북관계를 불가역적으로 종전선언으로 묶어 버리는 것이었다"라며 "퇴임 전 2021년 가을까지도 미 의회를 설득해서 종전선언촉구안을 발의하려 하는 등 집요한 집착을 보였다"라고 썼다.
이어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미 의회지도자를 접촉하며 행여나 트럼프대통령과 불쑥 합의를 하는 재앙을 막아보고자 얼마나 동분서주했는지, 또 최후의 순간에는 결국 지한파 미 의원을 설득해 종전선언 반대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게 하느라 미 의회의사당에서 잰걸음으로 의원들 면담을 했는지"라고 회상한 나 전 의원은 "기억과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자유, 인권,법치의 가치 아래 한미동맹은 물론 자유연대를 통해 전 세계적 지구과제에서도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번 외교안보전략은 더 이상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라며 "이제 국격을 높여준 국가안보전략의 실천적 전개를 기대해본다"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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