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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에 청년 창업주거 공간 열렸다

사상구 1호…아파트·사무실 갖춰

1970~1980년대 부산 제조공업의 모태에서 이제는 청년 창업인의 요람으로 재도약을 알리는 사상구의 첫 창업지원 시설이 동서대학교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8일 오후 동서대 그린홀에서 '사상구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업주거 복합공간은 청년 창업가에게 도심 내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제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시는 시설개선비 지원, 사상구는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동서대는 창업공간 현물 지원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동서대 벤처랩에 위치한 기업 입주공간은 개별보육실 5실, 공유오피스, 네트워킹 및 코워킹 스페이스를 갖췄다. 기존 아파트형 기숙사를 새단장한 '창업가 주거공간'은 아파트형 주거공간 6채, 공유오피스 등으로 조성됐다.

도심형 창업주거 복합공간은 사상구의 첫 창업지원 시설로써 청년 창업인의 유입을 촉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이를 반영하듯 동서대 창업주거 복합공간에는 서울, 보령, 봉화, 김해 등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대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입주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동서대 창업보육프로그램(D-DAY)을 이번에 입주한 기업에도 적용해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 지원, 창업 네트워킹 및 투자기관을 연계한 투자상담 지원, 본격 사업화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 및 지식재산권 취득 등 창업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1970~1980년대 사상공업단지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 개소하는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을 시작으로 다양한 창업기업들이 사상구에 입주해 부산 경제발전을 재견인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