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관련 첫 자문위 회의 개최
"절차 따라 소명 요청서 보낼 것"
"정해진 기한 내로 의견 내겠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자문위는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여부를 논의한다. 2023.6.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8일 첫 회의를 열고 거액의 가상 자산을 보유해 논란을 빚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검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를 방문했으나 자문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유재풍 자문심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자문위 회의에서) 김 의원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며 "저희는 29일까지, 정해진 시한까지 저희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김 의원에 소명을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유 위원장는 "지금 징계안을 받았기에 거기에 대해 양당에서 징계 사유 몇 가지를 적어냈다. 거기에 대해 소명을 하라는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소명서를 내라고 내일 문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자문위 내 추가적인 전문가 영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소명에 따라 필요 시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지난 5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안을 자문위에 회부했다. 자문위 심사기간은 최대 60일로 지정돼 있으나 당시 윤리특위는 이를 30일로 줄이는 것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자문위는 오는 29일까지 징계안 검토를 마치고 전체회의로 보낼 계획이다. 윤 위원장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기한 내에)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자문위는 오는 16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다만 김 의원이 이날 참여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 위원장는 "아직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 방문했다. 그는 "출석 요청이나 여러 가지 요청하시는 것이 있으면 소명이나 필요한 것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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