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SBS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새벽마다 들리는 어마어마하게 큰 자동차 배기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빌라촌 주민들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북 전주시에 있는 한 빌라촌에서 살고 있다는 A씨가 “매일 새벽 집이 울릴 정도로 큰 배기음에 고통받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밤 12시만 넘으면 검은색 머스탱 주인이 시동을 걸고 나가는데, 배기음이 어마어마 하다”며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집이 울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리가 워낙 시끄러워 “언제 한번 이웃간에 싸움이 나겠구나 했는데 드디어 터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누군가 문제의 외제차량 차주를 향해 보낸 경고문이 다소 거친 표현으로 작성돼 있다.
경고문 한켠에는 해당 외제차량의 차주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답글이 적혀 있다. 차주는 “이미 만들어질 때부터 소리가 나는 차다. 난 20대라 놀고 싶은 나이인데 새벽에 나가지 말라는 법 있냐”며 당당했다.
그러면서 “경고문에 번호판과 욕설을 적은 것은 좀 아닌듯하다. 어떻게든 찾아내서 신고할테니 그 전에 전화해서 사과해라”라며 전화번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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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끝으로 “나름 나라에서 인정해준 스포츠카라 원래 소리나는 차”라며 다시한번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상 자동차 소유자는 운행차의 소음허용 기준에 적합하게 운행해야 하며 소음기나 소음 덮개를 떼버리거나 추가로 경음기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조를 안 한 이른바 ‘순정’ 차량이라고 해도 새벽 시간에 시끄러운 건 민폐”라며 “승인이 안났거나 개조를 한 건 아닌지 일단 신고부터 해봐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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