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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바이옵트로, 韓최초 FC-BGA BBT 국산화 장비 출시..수주 기대↑“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9일 바이옵트로에 대해 국내 최초로 FC-BGA BBT 국산화 장비를 출시해 수주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옵트로는 2000년 설립된 PCB BBT장비 개발 및 제조 업체로, FPCB, HDI, Package Substrate(CSP/BGA)용 BBT장비 3종을 판매하고 있다. BBT(Bare Board Test)란 부품을 실 장하는 SMT 공정 이전에 기판 전기회로를 검사하여 양품을 판별하는 공정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BBT장비는 수율 및 제품 성능 테스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로 PCB 후공정 장비 중 가장 높은 기술력과 개발력을 요구한다“라며 ”지난 7일 바이옵트로는 신규 장비인 FC-BGA BBT장비의 출시를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FC-BGA용 BBT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은 일본전산에 불과하며 동사가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크다”라며 “신규 장비는 2021년 하반기부터 국내 여러 고객사들과의 테스트를 마친 뒤 개발된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단가가 높아 향후 동사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독점 구도 균열에 따른 수주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의 트리거는 수주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국내 FC-BGA 제조 업체 향으로 신규 BBT장비의 초도 양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 연구원은 “이번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글로벌 FC-BGA 시장 규모는 서버, 네트워크, 전장용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성장에 힘입어 2022년 9.8조원에서 2030년20.2조원으로 연평균 9%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국내 주요 업체들의 FC-BGA 증설 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LG이노텍의 FC-BGA 신공장 증설, 대덕전자의 2700억원 규모 4차 투자 등 주요 기판 업체들의 FC-BGA 투자를 감안 시 일본 업체의 타이트한 BBT장비 수급이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바이옵트로는 국내 유일 FC-BGA BBT장비 국산화 업체로, 가격경쟁력을 기반한 국내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 기판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증설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바이옵트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26.06%, 흑자전환한 157억원, 2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PC 및 모바일 IT기기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FPCB 및 HDI 검사장비 매출은 부진하나, Package Substrate(FC-BGA/CSP/BGA) 검사장비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 하반기 신규 FC-BGA BBT장비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