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북한산DI점 옥상. 할리스 제공
할리스 북한산DI점 2층 내부 모. 할리스 제공
스타벅스 ‘리버사이드대성리DT' 매장 내부 공간.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옥외 포토존.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수변.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옥상. 스타벅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심 속 휴게소 역할을 하던 카페가 변신을 거두하고 있다.
스타벅스, 할리스 등 유명 커피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서울 외곽, 경기도 등지에서 ‘뷰 맛집’ 대형 매장을 내고 있다. 북한산을 올려다보고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화려한 경관이 SNS에서 입소문났다. 반려인 손님을 겨냥해 펫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북한산, 대성리 등 서울 외곽으로
10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서울 외곽 경기도 인근지역 출점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카페를 이용하는 배경이 인근 관광지, 휴양지를 가기 위해 들리던 것에서 최근 변화하고 있다. 카페 자체가 드라이브의 목적지가 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데스티네이션(목적지) 형태의 매장을 별도 운영한다. 스타벅스의 목적지 매장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더양평DTR점 △리버사이드대성리DT점 등은 수려한 경관에 '인스타맛집'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더북한강R점에서 작은 콘서트도 열었다. 야외 잔디마당에서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노래했다. 송미선 스타벅스 운영팀장은 "더북한강R점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스타벅스의 ‘데스티네이션(목적지)’ 매장을 방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총 4층, 300여석 규모의 매장 디자인의 특징은 간결함이다. 북한강 '뷰'를 인테리어 요소로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더북한강R점은 반려인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200개 넘는 넓은 좌석에 개방감 만끽
할리스가 운영하는 '북한산DI점'은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로 초입에 자리한 매장은 지상 1·2층과 루프탑을 각각 다른 매력으로 꾸몄다. 1층 공간의 주제는 '야외에서 즐기는 휴일을 콘셉트'다. 할리스의 상징색인 붉은 천장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높은 천고와 넒은 창은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2층에는 좌식 공간과 대형 테이블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됐다. 총 216개 좌석, 차량 4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할리스는 북한산DI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상품(MD)도 선보인다. 북한산 한정판 MD는 북한산을 모티브로 만든 우든 핸디 머그 세트 2종(우든 핸디 머그&코스터, 우든 핸디 머그&소서)과 북한산에 서식하는 깃대종 산개나리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북한산 더블월 텀블러 2종이다.
전국 1800개 매장 스타벅스 매장중에서 오직 ‘더북한산점’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음료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1일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북한산점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는 레모네이드에 꼬냑향을 가미한 하이볼 스타일의 논알콜 음료다. 북한산을 형상화해 만든 그린 컬러의 산 모양 얼음을 토핑으로 올렸다.
계절에 따라 얼음의 색이 달라진다. 가을에는 단풍색, 겨울에는 눈색으로 꾸며진다.
이명훈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음료를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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