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 대표를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우암건설은 장 대표가 2010년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장 대표가 조 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조 회장에게 뒷돈 등 특혜를 챙겨줬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배임·횡령 등 혐의로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와 우암건설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장 대표의 개인 비리 단서도 포착해 지난 3월 그의 주거지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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