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동구 구도심에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
광주광역시<사진>가 동구 구도심의 노후화된 공공인프라, 주차 불편, 쓰레기 재활용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동구 구도심의 노후화된 공공인프라, 주차 불편, 쓰레기 재활용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지역 주도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전국 확산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사업이다.
광주시는 'RE10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도시 조성 확산 모델 구축'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7일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 사업은 광주시, 동구, 광주도시공사, 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등 민·관이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도시 인프라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사업은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4개 분야 스마트도시 서비스 도입 △CCTV 관제센터와 연계한 데이터 허브 구축 △스마트신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공간 조성 등이다.
우선 스마트 교통 서비스는 동구 내 26개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주차설비를 구축하고 실시간 주차현황 및 주차정보 등 스마트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분산 운영 중인 5개 자치구 스마트주차 정보를 연계해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충전·거래 거점센터로 동구 서석동 공영주차장에 'RE100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전기차(EV)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거래, 공급인증서(REC) 발급 지원 등 기업의 RE100 이행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 환경 서비스는 페트(PET), 캔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류하는 지능형 자원순환 수거기 27대를 13곳에 설치해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이용자에게는 포인트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 안전 서비스는 동구지역 22곳에 인공지능(AI) CCTV와 스마트폴을 설치해 시민 안전·실종자 발생에 신속 대응한다.
스쿨존과 노인보호구역에는 보행자 인식 스마트 횡단보도 17개를 설치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
이 밖에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의 도시 운영을 위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스마트신산업 창업기업 실증 지원, 시민체험 복합공간 등 혁신성장 공간을 조성한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구도심의 노후화된 공공인프라, 주차 불편, 쓰레기 재활용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확충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발전, 충전 및 거래 인프라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서비스를 구축해 넷-제로(Net-Zero) 광주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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