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제의 꺼진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민생 회복 추경’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마땅한 계획도 없이 2024년이면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막연한 기대만 표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고금리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약 12조원, 고물가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을 위한 약 11조원, 주거 안정을 위한 약 7조원 등을 비롯해 미래 성장과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할 재생 에너지·디지털·SOC 인프라 투자·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까지 합쳐 약 35조원 정도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 건전성 때문에라도 추경을 하는 것이 맞는다”며 “내핍 생활을 통해 기초 체력을 손상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 고통을 생각하면 재정 투자를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서민 고통을 가중하지 말고 실질적인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 시작이 될 추경에 화답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한다”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윤 정부만 오염수 방류에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깜깜이 시찰단이 입국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당장 시운전까지 한다는데 시찰단 결과까지 깜깜이”라며 “명확하게 오염수 방류 반대 의향을 정부가 천명해야 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