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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매수·투약' 남태현·서민재 검찰 불구속 송치(종합)

'필로폰 매수·투약' 남태현·서민재 검찰 불구속 송치(종합)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고, 누리꾼들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들에 대한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5.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30)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일 남씨와 서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해 서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 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씨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준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저에게 그 모든 것들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 부족한 점도 많은 제가 이렇게 사랑 받고,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느꼈다"고 썼다.

이어 "전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내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이들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