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t급 크루즈가 12일 속초항에 입항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t급 크루즈가 12일 4000여명을 태우고 일본 북해도로 출항한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와 속초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가 이날과 17일 두 차례 국내외 관광객을 싣고 속초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를 향해 출항한다.
이날 출항하는 크루즈는 내국인 승객과 승무원 등 4000여명을 태우고 오후 4시쯤 속초항을 출항, 5박6일 일정으로 북해도의 명소인 무로란과 아오모리를 기항 후 속초로 돌아온다. 17일은 오타루, 하코다테와 아오모리를 방문하는 6박7일 일정이다.
이번 모항크루즈는 롯데관광개발이 2019년 3항차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만에 재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는 협업을 통해 기항과 모항크루즈 유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 여행사 육성 등 정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개막과 함께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3년 8개월 만에 코스타세레나호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환영한다”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균 강원특별자치도환동해본부장은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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