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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련, 낙상사고로 사망..유족 '장기기증' 결정했다

배우 박수련, 낙상사고로 사망..유족 '장기기증' 결정했다
배우 박수련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연극 및 뮤지컬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9세.

12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끝내 눈을 감았다.

박씨는 사고 이튿날 제주도 공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유족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애도하는 한편, 따뜻했던 심성을 기리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씨의 모친은 "머리만 의식이 없고 심장은 뛰지 않나. 누군가 절실하게 (장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며 "엄마아빠의 마음은 누군가에게 가서 심장이 뛰면 그것에라도 위로를 받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전했다.

박씨의 빈소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 입관식이 거행되며 13일 오전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수원승화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데뷔했다. 이후 '김종욱 찾기', '사랑에 스치다', '싯다르타',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