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수요 늘어..3세대 백신 2만도즈 추가 도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엠폭스 환자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4명이 발생해 누적 106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엠폭스 환자가 지난 11일까지 누적 106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직전 주인 5월 5주 10명, 그 전주인 5월 4주 11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방대본은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확진된 4명은 내국인 3명과 외국인 1명 남성이다.
엠폭스 환자는 작년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누적 확진 환자 106명 중 서울 59명, 경기 20명, 인천 5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국내 감염이 101명, 추정 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100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8일부터 115개 의료기관과 16개 보건소에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 중이며 지난 5일에는 2차 접종을 시작했다. 11일까지 1차 누적 접종자는 3852명이었고, 2차 접종자는 248명이었다.
방대본은 "2차 접종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3세대 백신 2만도즈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카고와 태국 등에서 엠폭스 발생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에서는 이번 달에 4명의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방대본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대규모 축제 등으로 인한 재유행 가능성이 예측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해외방문 시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적극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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