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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통해 마약 매매 일당 8명 검거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마약판매상과 마약투약자 8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고 이중 마약 판매에 연관된 A씨와 B씨 2명을 구속했다.

이들 8명은 필로폰, 대마, 케타민, LSD, 합성대마를 판매하거나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3명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 나머지 5명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투약자 중에는 가수지망생과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마약 판매상 A씨(29)와 B씨(30)는 연인 관계로 역할 분담을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1명이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 마약류를 매입하면 다른 1명이 텔레그램의 채팅방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마약 판매상 C씨(43)의 경우 과거 마약류를 판매해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행범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3.1g(약 100명 투약분, 155만원 상당), 대마 0.5g(1회 투약분, 9만원 상당), 케타민 4.3g(약 143명 투약분, 140만원 상당), LSD 필름 2장(길이 1.8㎝, 약 4회 투약분, 30만원 상당), 합성대마 10㎖ 5병(약 100회 투약분, 400만원 상당), 필로폰과 물을 희석해 넣은 주사기 1개, 합성대마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 1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 등을 면밀히 파악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