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尹대통령, 정체된 지지율에 국정동력 강화 고심

차관급·방통위원장 인사 관심

尹대통령, 정체된 지지율에 국정동력 강화 고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8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 지지율이 정체권에 갇힌 가운데 인사를 통해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월 5일과 7~9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4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8.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0.1%p 감소한 2.7%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박스권 정체기 돌파를 위해 이달 중순 차관급 인사를 대거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까지 19개 부처 중 절반인 10곳 안팎의 차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교체대상은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등이 거론된다. 일부 부처는 1·2차관이 동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가 정부 부처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인사의 관심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다. 면직이 결정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자리에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조만간 지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아들 학교폭력 논란 공세가 일고 있으나 이 특보가 직접 나서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모양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