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방음터널 입구서 긴머리 여성 포착
작업 표지판 등 없어...정체 아직도 의문
지난 11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상행방면 광교방음터널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목격됐다. /사진=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방음 터널 위에서 의문의 여성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도로 방음 터널 위 앉아있는 여자 보신 분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야심한 밤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 글 남겨 본다"라며 영상과 함께 자신이 최근 목격한 장면을 소개했다.
지난 11일 지인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중이던 A씨는 저녁 7시 45분쯤 영동고속도로 상행 광교 방음터널 위에서 한 여자를 보았다.
당시 보조석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는 운전자가 "터널 위에 어떤 여자가 있다"고 말하는 다급한 목소리에 눈을 떴다고 전했다.
A씨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겨 '헛것을 본 게 아니냐'며 무시했지만 집 근처에서 블랙박스를 돌려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상행방면 광교방음터널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목격됐다. /사진=보배드림
영상을 보면 실제 짧은 순간이지만 방음 터널 위에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명확히 구분은 안 되지만 긴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보여 여성으로 추정된다.
A씨는 "보통 고속도로 작업할 때면 차량이나 표지판으로 안내하지만 상황 당시 없었으며 작업자라고 보기에는 안전모나 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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