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항구 전경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제2의 도시인 요코하마시에서 처음으로 '한국 주간(Korea Week)' 행사가 개최된다.
14일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요코하마시와 공동 기획으로 이날부터 3일간 '2023 요코하마 한국 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요코하마시 일한우호의원연맹 측이 한국 총영사관에 제의해서 성사됐다.
공동주최자인 김옥채 총영사와 야마나카 다케하루 요코하마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영상 축사, 공명당 대표 야마구치 났어요 참의원의 축전 등이 이어졌다. 개회식에는 일본 정·관·재계 인사, 일한친선협회 회원, 재일 교포, 일반 시민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한국과 일본 여성 6인으로 구성된 신인 아이돌 그룹 ‘퍼플키스'가 공연했고, 한류 연구 전문가 황선혜 교수의 한류 역사 강연회, 1세대 한류 가수 ZERO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해인 2002년부터 요코하마시 의회 일한우호의원연맹 회장직을 20여 년째 계속 맡아오고 있는 다노이 가주오 시의원은 “양국 중앙 정부 간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시민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신념에서 이번 행사를 제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옥채 총영사는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가 시민, 청소년, 문화, 관광 교류 등으로 확대돼 양국 시민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시 인구는 377만명으로, 메이지유신으로 항구를 외국에 개방하면서 상업 도시로 자리 잡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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