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연탄 난방 제로화를 위해 저소득층 가구에 전기 판넬 난방 시공을 하고 있다. 남동구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는 전국 최초로 ‘연탄 난방 제로화’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연탄 난방 제로화 사업은 저소득층의 연탄보일러를 다른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맞춤형 수급자(15가구)와 기초연금(5가구), 차상위(1가구), 일반 주민(2가구) 등 총 23가구가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남동구는 이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우선 시범적으로 홀로 힘들게 살고 있는 5가구를 선정해 3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 임대를 신청 완료하고, 2가구는 기름보일러와 전기 패널 난방으로 6월 중 교체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나머지 가구도 거주 가구와 집주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불편한 연탄 난방이 아닌 편리하고 안전한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남동구는 인천시 지역 내 소재한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갖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빠르면 내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함으로써 사회공헌사업의 좋은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우리가 국민소득 3만달러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대도심 지역에서 아직도 어려운 이웃들이 연탄가스와 화재 등으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