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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김건희가 드라마 방영 막았다고 한 적 없어…與, 가짜뉴스 퍼트리지 말라”

서영교 “김건희가 드라마 방영 막았다고 한 적 없어…與, 가짜뉴스 퍼트리지 말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일본 원전 드라마 방영을 김건희 여사가 막고 있는 양 자신이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는 여당 주장에 “저는 ‘김 여사가 드라마 방영을 막았다’든지 ‘정부가 사전 검열을 했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서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드라마 '더 데이즈' 국내 방영을 김 여사가 막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지난 1일 넷플릭스 드라마 더 데이즈가 전 세계에 공개됐으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해 넷플릭스가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이때 마침 원전 관련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는다고 하니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에 동행해) 넷플릭스 관계자를 만났던 것이 기억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문제가 없다면 넷플릭스는 드라마를 방영하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괜히 제 발이 저린 것인지 국민의힘에서 발끈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북 재선 국회의원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도쿄전력 관련 드라마인 ‘더 데이즈’가 넷플릭스에서 조속히 방영하도록 하는 것이 그 임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가장 큰 문제다. 일본 정부가 어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시운전을 시작하며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갔는데도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을 상대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여당은 일본을 향해 ‘오염수는 방류할 것이 아니라 일본 땅에 보관하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