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역술인 천공이 19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이건희 기증관 건립 장소)를 돌아보고 인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수행원에 따르면 "이날 천공은 경복궁과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부지를 돌아보고 인사동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2023.04.19.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관저 개입 논란 의혹을 사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지역행사에 이튿날 찾아가 지자체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충청남도 서천군 등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 10일 이 지역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았다.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9일 이 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공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성관 부군수, 서천경찰서 관계자 등을 만나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공적 인사인 군수가 공식 행사 자리에서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천군은 급히 해명에 나섰다.
[서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9.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김 부군수는 "군수의 아는 지인께서 (천공을)소개해 행사장 손님맞이 하듯 인사를 나눴다"며 "무대 옆이 너무 시끄러워 인근 카페로 이동해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대화가 불가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공을 의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이었다"며 "지역 주민이 일반인을 소개하는 걸로 알고 이를 대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천공이 서천을 자주 찾아 한산모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라며 "행사장에서 만난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렇게까지 구설에 오를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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