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생물학회에서 'Grabody-B' 포스터 소개
[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스웨덴 압살라에서 개최되는 뇌혈관생물학회(CVB)에 참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 기반 셔틀로 BBB를 효율적으로 투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Grabody-B)을 포스터로 소개한다.
포스터에 따르면 Grabody-B는 설치류부터 영장류, 인간(인간 유래 IGF1R 재조합 단백질 실험)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교차 반응성을 통해 높은 BBB 투과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IGF1과 IGF1R 사이 결합이나 관련 신호작용을 방해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감소 및 투여 대상의 행동 개선이 확인돼 차기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유의성을 시사했다.
Grabody-B는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ABL301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게 기술이전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플랫폼 기술인만큼 다양한 뇌질환으로의 확장 이 가능해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BBB 셔틀로서의 Grabody-B의 우수함을 세계적인 학술무대를 통해 알리게 되어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뇌질환 치료는 글로벌 제약사들을 포함한 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Grabody-B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아 혁신성을 갖추었고 데이터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미충족 수요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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