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대의 차량으로 183개 노선 운영 중
1일 평균 버스 이용객 20만 7000명가량
울산시민 중・남구와 동구 잇는 노선 많이 이용
가장 많은 이용은 공업탑 정류소 .. 환승으로 파악
울산지역 시내버스 운영비의 96%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하지만 실타래처럼 엮인 노선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울산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 하반기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교통부문 ‘빅데이터’는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교통카드 데이터, 차량운행기록(DTG), 누적 속도정보 등 인프라 데이터, 통신사 기지국 트래픽 데이터베이스 같은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 데이터베이스 연계 및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그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에 울산시가 버스 관련으로 활용하는 ‘교통 빅데이터’는 교통카드 데이터, 통신사 신호 기반 유동인구, 버스운행 데이터가 주를 이룬다.
올해 하반기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의 버스노선 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를 이용, 다양한 분석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울산시 관내에는 현재 시내버스 7개 업체와 지선・마을버스를 포함한 21개 버스업체가 928대의 차량으로 18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1일 평균 버스 이용객은 2022년 말 기준 20만 7000명가량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27만 1000명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9만 4000명, 19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가 현재는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상위 5개 노선은 401번, 127번, 106번, 104번, 216번이다.
이중 401번 노선의 1일 평균 이용객은 2022년 말 기준 9427명인데, 전체 1일 평균 이용객의 약 4.6% 정도가 이용했다.
216번을 제외하면 4개 노선이 모두 중・남구와 동구를 연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업탑’ 정류소는 1일 평균 1만 469명 정도가 승차하고, 1만 1864명 정도가 하차한다. 승차 승객의 48.1%인 5032명, 하차 승객의 35.7%인 4239명은 환승 이용객으로 파악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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