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에다 600억대 세외수입까지
자원순환사회 조성·글로벌 탄소중립 기여
대구시 달성군 방천리 위생매립장 내 매립가스 자원화(LFG) 민간투자 가스포집시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기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매립장 메탄가스 자원화 사업으로 화석연료 사용 대체에 따른 온실 가스 감축은 물론 세외 수입 확대에다 인근 지역 생활환경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하 사업)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평균 2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년간 확보한 탄소 배출권 20만톤을 판매해 26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두는 등 지난 2007년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탄소 배출권 판매로 563억원을 확보했다.
탄소 배출권 판매와 별도로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 보일러 연료로 판매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65억원의 세외수입까지 올렸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지자체인 시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해 국제연합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의 매립가스 청정개발 사업으로 등록, UN으로부터 온실 가스(CO2) 감축을 인증받고,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