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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히로스에 료코, 영화·광고계 손절...위자료만 수십억원

'불륜' 히로스에 료코, 영화·광고계 손절...위자료만 수십억원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불륜 의혹을 인정한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연예계에서 퇴출당할 위기다. 영화·광고업계에 물어줄 위자료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히로스에가 NHK 드라마 '란만'(2023)에서 주인공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엄마 여배우'로서 한층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부남과 불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도했다. 히로스에를 모델로 썼던 의류·맥주 등 7개 브랜드는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히로스에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제작 일정을 미뤘다. 히로스에 소속사 측도 히로스에의 공식 사과 이후 "사태의 무게를 감안해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중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며,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인기 대열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 '철도원'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