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하남시청 관계자들이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망월천에서 유류가 더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설치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 망월천에서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시는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총력을 쏟는 한편, 적발된 오염 행위자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달 14일 오후 5시 40분께 풍산동 537번지 청소년 수련관 앞 망월천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다는 민원을 접수받은 담당 부서는 전 직원을 투입해 기름이 더 유입되지 않도록 흡착포 및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신속하게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우수관로 내 오염물질 발생 원인을 추적한 끝에 풍산동 인근 비닐하우스 내 농업용 온풍 난방기 유류 드럼통에서 오염물질(등유)이 우수관으로 배출돼 망월천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이른 시일 내에 망월천 수질오염 사고를 수습하겠다”라며 “적발된 공공수역 오염행위자에 대해서는 물환경보전법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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