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유로화 대비 15년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엔화 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엔화는 1유로당 152엔선을 넘어서 유로화 대비로 2008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의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3.6.15 utzz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엔화 가치 하락세가 가파르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15일 장중 엔화는 1유로당 152엔선을 넘어서 유로화 대비로 2008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의 최저가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대비 달러 환율도 1달러당 141엔대로 오르며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도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형성됐다.
NHK는 유럽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은 금융완화를 지속하면서 금리차 확대를 노려 엔화를 팔고 유로화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이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 크다"며 "미국의 고금리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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