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김기현, 野 겨냥 "어민들 다 굶어죽으라는 거냐"

노량진 수산시장서 취임 100일 기념 만찬 "공포 조장, 나쁜 짓"
상인 "코로나·IMF 때보다 타격 더 커"
金 "생선 많이 먹기 캠페인 하러 왔다"

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김기현, 野 겨냥 "어민들 다 굶어죽으라는 거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광어를 뜰채로 뜨고 있다. (공동취재) 2023.6.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김기현, 野 겨냥 "어민들 다 굶어죽으라는 거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23.06.15.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김기현, 野 겨냥 "어민들 다 굶어죽으라는 거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23.06.1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아직 배출도 안 했는데 벌써 (생선) 먹지 말자 그러면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당 지도부와 만찬을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영업하시는 분 말을 들어보니 예전에 코로나 때나 초창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 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업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자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오늘 저희들이 (출범) 100일을 넘어가면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 생각하다가 요즘 수산업 하시는 분들, 특히 영세어민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산물 판매 촉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면서 "많은 국민들께 진실을 제대로 알려서 우리 수산업자들이 어렵지 않게 수산물 판매 촉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타이 차림으로 시장을 찾은 김 대표는 국내산 광어 등 수산물 10만원치를 구매했다.

한 시장 상인은 김 대표에게 "IMF 코로나 때보다 (타격이) 더 크다"며 "정치인들이 이걸 냉철하게 조용하게 논리적으로 해결해줘야 하는데 너무 국민들을 선동해서 너도나도 다 안 먹으려고 한다. 큰일났다"고 하소연했다. 이 상인은 "우리 수산시장은 방사능 검사를 매일 하다시피하고 수협 중앙회에서 자체적으로 (방사능 안전 검사를) 한다"면서 정말로 이 회 드셔도 정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상인도 "(해산물에) 방사능 없다고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코로나19로) 그 어려웠던 시기를 좀 넘어가려는데 또 쓸데없는 공포를 자꾸 (조장)해서 멀쩡한 걸 가지고 자꾸 나쁜 거라고 인식시키면 나쁜 짓"이라면서 "우리 생선 많이 먹자고, 앞으로도 생선 많이 먹자고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아무리, 자기들 정략적 목적에 따라 하고픈 욕심있다고 해도 지켜야 될 금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 정신차리고 우리 당원들, 우리 당 지지하시는 또 많은 국민들에 정말 진실을 제대로 알려서 수산업자들 어렵지 않게 수산물 판매 촉진했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 유상범·강민국 당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