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들이받고 현장서 잠든 진씨
좌우로 휘청이는 음주운전 장면 공개돼
배우 진예솔씨(38)의 사고 당시 모습. 사진=TV조선, 배우 진예솔씨(3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고로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배우 진예솔씨(38)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TV조선 '뉴스9'은 지난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남구부터 강동구 도로를 달리는 진예솔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진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강남부터 강동구 고덕동까지 약 18km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진예솔씨(38)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모습. TV조선
배우 진예솔씨(38)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모습. TV조선
영상은 진씨의 뒷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공개됐다. 블랙박스에는 올림픽대로 하남방면 1차로를 달리던 진씨의 하얀색 SUV 차량이 포착됐다. 진씨의 차량은 좌우로 휘청이다가 그대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때 다른 운전자가 진씨의 차량을 보고 음주운전 상태로 판단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진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또다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진씨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간 뒤인 오후 11시경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진씨는 신호 대기 중 운전석에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다.
사건이 화제가 된 후 진씨는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면서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
반성하면서 자숙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현재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진씨를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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