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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찾은 질병청장 '미래 감염병' 대비 백신 신속개발 논의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SK바사 방문
정부 100일/200일 내 백신 개발역량 준비 예정
최창원 부회장 "미래 팬데믹 대비 백신 개발"

SK바사 찾은 질병청장 '미래 감염병' 대비 백신 신속개발 논의
16일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가운데)이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6일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향후 신변종 감염병 대비 백신 신속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SK가 공동개발하고, GSK 면역증강제 사용됐다.

스카이코비원은 국내허가 이외에 지난달 말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용 정식허가를 획득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수립, 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한 R&D 지원체계 혁신을 통해 백신 신속개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 계획을 통해 대유행이 예상되는 호흡기 질환 및 출혈열 중심으로 우선순위 감염병을 선정하고, 백신 시제품의 사전확보를 통해 100일/200일 내 신속히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첨단 백신 핵심기술 확보, mRNA 백신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민간 지원을 추진 하며 관계부처, 학계 및 백신개발 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라는 신념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루었으며, 향후 다가올 팬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SK바이오사언스가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기술과 역량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감염병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업체의 백신개발 노력에 대하여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야 하며,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향후 신종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해서는 산·학·연·관 협력이 중요하고 질병청도 이를 위한 연구협력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