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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올해 첫 발생

어패류, 게, 새우 등 날것 섭취 지양해야
기저질환 고위험군 치사율 50% 전후 높아

"지난해 18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올해 첫 발생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목)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6월 12일 발열, 하지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지난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 판정으 받았다.

"지난해 18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올해 첫 발생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바닷물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46명이 발생했고 이중 1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질환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등이다.

고위험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의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