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인천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방탄한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인천시민 앞에 서나"라고 지적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하라고 보내준 국회에서는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겠다며 '방탄'을 일삼더니, 선전·선동의 '괴담 정치'에는 참 열심인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관석·이성만 두 인천 출신 국회의원 방탄에 앞장서 놓고 인천 시민들 마주하기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가뜩이나 폭염으로 힘든 국민께 짜증과 분노만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인천 남동구을, 이 의원은 인천 부평갑이 지역구로, 이들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후 민주당을 탈당했다. 또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선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마트에서는 천일염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여론 조작에 가까운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서고, 자신들이 피해를 준 어민들을 지원하겠다며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기만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정부가 국가 책무를 포기했다. 민주당이 수산업을 지켜내겠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온갖 비리와 굴욕외교, 괴담 정치로 공당의 책무를 포기한 것, 우리 수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도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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