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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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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아미와 시민들이 BTS 히스토리 월을 관람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 부스에 세계 각국 팬들의 축하 문구가 적힌 카드가 붙어있다. 2023.06.1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팬이 타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6.1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팬이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1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팬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06.1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 부스에 세계 각국 팬들의 축하 문구가 적힌 카드가 붙어있다. 2023.06.1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인도에서 온 아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6.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BTS 페스타'가 열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러시아에서 온 쌍둥이 자매 아미가 라이브스크린으로 BTS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6.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RM이 17일 오후 5시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통해 3000여명의 아미(BTS 팬덤명)를 대면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여의도(Yeouido)'가 열렸다. 일일 라디오 DJ로 변한 RM은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고 이날 행사는 전 세계 생중계됐다. RM은 일곱 아미가 보내온 사연을 직접 읽었다.

자신의 생일이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이라고 밝힌 한 팬은 “앞으로도 생일마다 방탄소년단과 선약이 있는 것으로 알겠다”고 했다. 이에 자신의 여동생도 6월 13일 태어났다고 밝힌 RM은 “저는 9월 12일에 태어나서 ‘9월 12일’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햇수로 10년차 아미라고 밝힌 두 번째 사연자는 “학창시절 복도에서 선생님에게 방탄이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지난 3월 직장인이 됐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을 생각하며 직장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방탄소년단 덕분에) 저 다운 게 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어느 정도 알게 됐다. 10년, 20년, 30년 함께 늙어갑시다”라고 전했다.

RM은 이에 “제 흑역사 등이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박제돼 있다”며 “저도 연습생이던 때 학교다니면서 지금 생각하면 아득했다. 중고생이 직장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 저도 멋있는 직장인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2019년 뉴스에 하도 나와서 영상 등을 찾아보다 뒤늦게 입덕했다고 밝힌 한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한 뒤 멘붕이 왔던 시기, 마침 영국 웸블리에서 공연한대서 당장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제 2박3일 영국 일정을 미쳤다고 했지만, 그날 콘서트 엔딩에서 ‘여러분은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는 등의 말이 내게 진심으로 위로가 됐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만, 나의 또 다른 동반자는 방탄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RM은 “우리가 뉴스에 많이 나온 덕에 어르신들이 방탄을 좋아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익명을 요청한 한 사연자는 과거 술에 취해 방탄공식카드를 신용카드로 착각하고 내밀었던 술집 에피소드를 밝히면서 그때 사귄 남자친구와는 1년 만에 헤어졌지만 덕질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BTS에 대한 팬심을 털어놨다.

또 결혼생활 10년차인 30대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낯선 지방에 살게 되면서 우울해하던 중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팬이 됐다고 했다. 그는 “10대도 아니고 무슨 아이돌이냐 싶었으나, 노래를 듣고, 사흘밤낮을 울면서 입덕했고, 나의 오랜 상처와 응어리를 풀었다. 덕분에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보게 됐고,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삶의 끄트머리에 있던 저를 끄집어내줬다. (BTS가) 우리에게 와줘서, 함께해줘서 기쁘다. 오랜 친구처럼 가족처럼 잘 지내요”라고 마무리했다.

스무살에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가 취해서 사촌들 앞에서 20분간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고 밝힌 한 사연자는 “덕분에 6월 13일이면 사촌들이 BTS 데뷔일을 축하해준다. 온 가족이 인정하는 찐 아미”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그는 “힘들게 취직했는데 학생들과 친해지기 힘들어 포기도 할 수 없던 시절, 학생들이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다 입덕했다”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아미들 포기하지마라”고 응원했다.


이에 RM은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다면 나도 이렇게 영어를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덕분에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를 배우는게 쉽지 않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아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멤버 정국과 뷔가 전화로 RM와 아미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

“BTS가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일곱 아미 사연[2023 BTS 페스타]
사진=위버스 라이브 영상 갈무리 /사진=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