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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 화재현장서 시신으로 발견된 70대 노인..경찰 “방어흔적있다”

다세대 주택 화재현장서 시신으로 발견된 70대 노인..경찰 “방어흔적있다”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층간누수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겪던 30대 남성이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를 저지르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0시 22분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30대·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나흘 전인 지난 14일 오후 9시 43분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2층에 거주 중인 7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B씨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상처 및 방어흔적 등으로 미뤄 B씨가 불이 나기 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후 같은 건물 3층에 거주 중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A씨는 범행 나흘 만인 이날 자정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누수 문제로 다퉈오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라며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