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이 16일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한 소방안전대책 점검을 위한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방당국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긴급구조대책을 점검했다.
소방청은 지난 16일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의에는 소방청장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장의 지휘공백 최소화를 위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 현상과 집중호우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소방청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의 대응태세와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119신고폭주 대책 △동시다발 출동 요청 시 소방력 운용 △반지하·지하주차장 등 저지대 지역 침수 시 인명구조 △위험지역에 대한 신속한 인명 대피방안 등을 중점으로 논의했다.
소방청은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동시다발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각 시·도 소방본부별 119 보조접수대를 증설하고 비상접수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 경우 최대 500대의 회선을 추가하여 전국 846대의 신고접수대 운영이 가능해 진다.
예비 소방활동 인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는 행정요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한 출동대를 미리 편성한다. 또한 행정차와 화물차에도 양수기 등 수방장비를 적재해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반지하 주택 등 지하 침수 상황 발생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장 정보 수집, 관련 도면 등을 확보해 에어포켓 등 생존 가능구역을 사전에 파악한다.
아울러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대용량 배수펌프 등 고효율 장비를 사전 배치, 초기에 투입해 선제적 배수에 나설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난 대응은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 신속·최고·최대 대응 원칙으로 총력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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