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숨졌다. 향년 37세.
유족은 지난 18일 밤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모바일 부고장 링크도 첨부됐다. 누리꾼들은 이곳에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하게 쉬시길", "좋은 곳에서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임블리는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에 나섰다가 다른 BJ와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 출동 후 귀가했다.
이후 임블리는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라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당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남기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됐다.
임블리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1주일간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임블리 인스타그램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 2013년부터 서울 모터쇼 및 로드 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그는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우면서 BJ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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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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