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시스】안지율 기자 = 창녕소방서 여름철 냉방기 화재 홍보 포스터. 2019.07.12. (사진=창녕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2018~20022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18건이며 이중 에어컨은 1234건, 선풍기는 584건으로 나타났다.
냉방기 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올 여름은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냉방기 화재는 주로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 누전 등에 따른 전기적 요인과 과열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 중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77.6%)인 원인으로 사용 전에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은 전기 사용이 많은 만큼 과열의 위험도 높으니 단독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는 64.2%가 전기적 요인이며, 30.0%는 기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보관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선풍기 모두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화재 건수가 많았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냉방기를 사용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해 틈틈이 가동을 멈추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조언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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